골수이식이란 무엇인가. 골수이식은 공여자의 골수를 뽑아 환자의 골수에 넣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백혈병 환자가 있을 때 골수에서 백혈병 세포가 많이 만들어짐으로 환자의 백혈병 세포를 죽이고 (이때 백혈병 세포를 죽이기 위해 항암치료를 한다.) 건강한 백혈구 세포를 환자의 몸속에 넣으면 새로 들어간 건강한 백혈구 세포가 환자의 몸속에서 증식하여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

백혈구는 주로 면역계통의 역할을 담당하고, 외부의 세균이 몸에 들어왔을 때 세균과 싸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적혈구는 혈구 세포의 대부분이 적혈구로 이루어져 있어 피가 붉은색으로 보이며 적혈구에는 헤모글로빈이 있어 이것이 산소와 결합하여 인체의 각 부분에 산소를 공급함으로써 인체 내부의 각 세포들이 숨쉬며 살 수 있는 것이다.

혈소판은 혈구의 수로는 가장 많으나 크기가 워낙 작아 용적으로는 적혈구 보다 적다. 색은 노랑색이어서 혈소판을 수혈할 때 노란피로 지칭되기도 한다. 혈소판의 역할은 출혈을 예방하고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한다. 혈관이 손상되어 출혈이 되는 경우에 혈소판이 손상된 혈관에 달라붙어 마개를 만듦으로 더 이상 출혈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백혈병이 걸린 환자에서 항암치료를 하면 백혈병세포도 죽지만, 동시에 환자에게 필요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도 더 이상 만들어지지 못하게 된다.

백혈구가 감소되면 세균의 공격에 약하게 되어 각종 감염질환이 발생하고, 적혈구가 감소되면 산소를 몸의 각 부분에 공급하지 못함으로 산소부족으로 몸이 나른하고 기운이 없어진다. 혈소판이 부족해지면 출혈경향이 증가하고 심하면 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백혈병 환자에게 백혈병을 고치기 위해 항암제를 사용하고 항암제는 나쁜 백혈병세포도 죽이지만 꼭 있어야할 환자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죽임으로 결국 환자는 살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 공여자의 골수세포를 환자에게 주입하면 환자는 소생하게 되는데 즉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강력한 항암제로 환자의 골수가 텅 비어있는 곳에 공여자의 조혈작용을 하는 세포가 들어와 자리잡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골수이식은 수혈받듯이 혈관 정맥에 주사한다. 공여자의 엉덩이에 있는 골수를 바늘로 뽑아 환자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을 선택하여 정맥으로 주입한다.

환자의 혈관으로 들어온 골수 세포는 최종적으로 골수에 자리 잡고 다시 자라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만들기 시작하면 골수이식은 성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