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6일 참여정부의 초대 국정원장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초대 회장을 지낸 고영구변호사를 내정했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고 내정자는 판사 출신으로, 11대 국회의원을지냈고,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한국인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민변회장을 역임하는 등 폭넓은 경험과 신망으로 새 시대 국정원 역할 재정립을 위한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대북송금 의혹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송두환 변호사를 임명했다.
송 특검은 충북 영동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사시 22회로 법조계에 입문, 서울 민·형사지법 판사 등을 거쳐 변호사 개업을 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회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송 특검이 변호사로 활동중이던 지난 99년부터 현대상선의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송 특검은 특검보 2명과 특별수사관 등 수사인력 선발과 사무실 마련 등 준비기간을 거쳐 내달 14일까지 공식 출범, 본격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