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 간송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단오풍정(端午風情)’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1906-1962)과 그가 설립한 간송미술관은 우리 문화유산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간송미술관은 지정문화재로는 국보 12점과 보물 10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지 않았을 뿐 국보ㆍ보물급 문화재들이 상당수 소장돼있는 문화재의 보물창고다.

간송 타계 후 1965년 보화각이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됐고 1966년 한국민족미술연구소가 설립돼 유물을본격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 후 첫 전시가 1971년이었으며 봄가을 정기전을 이어와 이번 2006년 5월 전시가 70회째다.

1966년부터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연구실장을 맡아온 최완수 실장은 “간송이 있어서 겸재, 추사 연구가 가능했다”며 “1971년 첫 전시로 겸재전을 할 당시 ‘이거다, 이것으로 식민사관을 극복할 수 있겠다’고 쾌재를 불렀다”고 회고했다.

‘훈민정음’

최실장은 “이번 간송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는 간송미술관 소장품의 전모를 보여주고 회화사의 흐름을 짚어줄 수 있는 값진 전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간송미술관 측은 소장품이 몇 점이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홍도의 ‘마상청앵(馬上聽鶯)’
‘청자상감운학문매병(靑磁象嵌雲鶴文梅甁. 국보 6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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