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북구 송라면 월포천 일원의 수해예방을 위해 제방을 보강하는 한편 지난 수해때 떠내려간 돌망태를 보수하고 있다.
이들 공사는 우수기 이전인 6월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런데 하송리 일대 하천에서 돌망태 보수공사를 벌이면서 월포천의 돌을 100% 채취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수해재발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하상이 계속 낮아져 수해의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돌망태 보수공사에 쓰이는 돌을 다른 곳에서 가져오지 않고 바로 옆 하천에서 계속 채취하면 결국은 하상이 낮아져 집중호우때 제방이 무너질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수년전 하천 상류인 하서리 주민들이 학생과 농기계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하천에 잠수교를 건설해 줄 것을 요구했는데도 북구청이 교량을 아치형으로 건설하는 바람에 수해의 위험이 높은데도 하상을 계속 낮추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하송1리 차장수 이장은 “주민들이 수해를 우려해 다른 곳에서 돌을 채취해 공사를 해줄 것을 요구했는데도 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돌망태 보수에 쓰이는 돌은 해당 하천에서 채취하는 것이 원칙이며 불과 수천만원 짜리 공사를 하면서 다른 곳에서 돌을 사올수는 없지 않느냐”며 주민 여론을 수렴해 민원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