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철회 이틀째를맞아 부산항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등의 화물수송이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와 사실상 완전 정상화됐다.
그러나 적체된 컨테이너 등을 정리하고 모든 시스템을 평소대로 정상화하는 데는 최소 1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만2천936TEU(1TEU는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1개)로 평소(2만2천177TEU) 대비 103.4% 수준으로 높아졌다.
이는 포화상태의 장치장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부두에 쌓여 있던 컨테이너를 집중적으로 빼냈기 때문이다.
의왕 ICD의 경우도 차량이 100% 현장 복귀해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5천829TEU로평소대비 105.8% 수준으로 수송이 정상화됐다.
이밖에 울산항 컨테이너 수송과 당진·서산지역 환영철강 및 한보철강의 화물수송도 평소수준으로 회복됐다.
광양의 경우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2천976TEU로 평소대비 74.4%로 다소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날중 정상화될 전망이다.
한편 화물연대노조 파업으로 수출선적 차질액이 3억4천5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세청에 따르면지난 9일부터 13일까지의일평균 수출액은 1억2천400만달러로 파업이전인 올해 1월1일부터 5월8일까지(1억9천300만달러)보다 무려 3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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