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밤 11시쯤돼서 북부해수욕장 바닷가를 찾았다. 바닷가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폭죽을 터트리는 소리도 요란하게 들렸다. 하지만 무분별한 폭죽의 사용은 소음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보였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폭죽의 대부분은 장난감꽃불류로 허가없이 판매가능한 제품이지만 성능 및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들 대부분이 값싼 중국 제품으로 제조성분 및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없이 마구잡이로 수입된다는데 문제가 있다. 또 폭죽 연기에는 벤젠, 톨루엔 등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자칫 잘못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
해변에서의 폭죽놀이가 언제부턴가 젊은이들 사이에 낭만의 상징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자칫 소음으로 들릴 수 있고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무분별한 사용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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