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의 해외영어캠프가 이상과열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미국이나 캐나다에 갔다오면 영어가 크게 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품는다. 그러나 언어는 거듭된 습관과 반복에 의해서만 체득되며 한달만에 영어능력 향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다만 아이들에게 영어표현에 대해 자신감을 주고 동기부여를 하는 효과는 있을 수 있는데 과연 그 정도 효과만을 기대하며 굳이 거액을 들여 보낼 필요가 있을까? 매 여름·겨울방학때마다 그런 캠프를 보낸다면 효과가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학부모들이 많은 돈을 들여 이런 캠프에 자녀를 보내기보다는 국내 대학들이나 유명 단체,기관,언론사 등에서 실시하는 알찬 영어 캠프에 보내 아이들끼리 심신수련도 하고 재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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