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10개 업체로 구성된 해외 시장개척단이 중국, 태국, 미얀마 등 3개국에서 2천600여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향후 수출전진기지로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 수출지원센터는 수출실적이 전무한 이들 10개 업체를 선정,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대련과 태국 방콕, 미얀마 양곤 지역에서 수출상담과 계약을 벌여왔다.
포항 맥테크는 총 1천214만 달러의 수출상담과 57만8천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몰텍(주)도 1천만 달러의 상담과 62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올렸는데 참가업체들은 바이어276명과의 접촉을 통해 총 7천213만8천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과 함께 현장에서 2천600만1천 달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의 경우 사출금형과 화섬교직물, 사무용가구 등의 상담이 많았고 태국과 미얀마에서는 발전기, 자동차부품, 섬유금속용 유제, 안경테 등 생활용품에 대한 반응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
이번 성과는 앞으로 아시아 신흥 잠재시장수출의 전진기지로 꼽히는 중국 대련을 비롯한 파견지역 선정의 적정성과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개척단을 구성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 3개국은 정부에서 산업화 정책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하고 있는데다 산업용 기계 및 금속, 전기전자제품, 사무실용가구, 생활용품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주)신트론 이상은 사장은 “이번 시장개척단 활동결과 이들 지역이 지역중소기업들의 새로운 유망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장욱현 청장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이들 기업과 바이어의 지속적인 상담주선을 비롯해 거래과정의 통역 및 무역거래관련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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