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가 최근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전원속의 ‘공원같은’ 제철소를 실감케 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한 녹지조성 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차량 함께 타기’로 생긴 여유 주차장을 녹지로 만드는 등 클린 앤 그린(Clean & Green) 제철소 조성 활동을 통해 확대한 67만여 평(전체 면적의 4분의 1)의 녹지가 최근 2,3년새 무성하게 자랐다.
제철소를 관통하는 중앙도로는 양 옆으로 큰 나무가 빽빽히 자라 전원풍의 가로수길을 연상케 하고 있다. 공장과 설비주변에도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큰 나무는 20m도 넘어 공장 전체를 가린 곳도 있다.
포항제철소 녹화팀 박학수씨는 “나무와 숲은 공기를 정화하고 분진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환경개선 효과가 큰데, 그 동안 녹지를 많이 조성해 공기가 더욱 맑아짐에 따라 식물의 생육조건이 좋아져 최근 3년새 나무가 평균 2~3m는 더 자랐다”고 말했다. 원료야드 주변도 15~20m 높이의 팽나무, 박나무, 회화나무 등 환경 정화수가 울창한 숲을 이뤄 광석이나 석탄가루 등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아 주고 있다.
또 제철소 울타리 주변에도 나무가 크게 자라 거대한 숲이 조성되고, 북쪽 바닷가 1.3m에 걸쳐 조성된 환경생태림도 산을 이뤄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제철소와 인접한 해도. 송도동 등 인근지역에 대한 방진, 방풍효과를 크게 거둘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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