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北 경기 등 연일 만원 사례
펜싱 등 일부 비인기 종목은‘썰렁’

U대회 열기가 갈수록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넘쳐나고 있지만 일부 경기장은 텅텅 비어 있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측의 미녀응원단이 참가하는 경기는 응원단을 보러온 관중들로 인해 가는 곳마다 발디딜 틈도 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한국이나 북한의 경기가 있는 경기장은 관중이 많아 일부 관중은 표를 구하지 못해 되돌아가고 있는 풍경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한 경기가 없거나 실외경기장은 대부분 관중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7시 북한-네덜란드의 남자배구가 열린 대구체육관은 배구경기 시작이후 최대인파가 몰려 북측응원단의 인기를 실감했다.
일반석 입장권 5천100장이 일찌감치 매진됐으며 일부 관중들은 어렵사리 입석을 구입해 입장하는 등 6천여명이상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선수가 매일 3~ 4명씩 출전하는 태권도경기장은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며 이번 대회 최고 인기종목으로 떠 올랐다.
경기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고 있으나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야 입장권을 살수 있을 정도로 관중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그러나 축구와 테니스, 펜싱, 다이빙 등이 펼쳐지는 경기장은 생각보다 관중들이 적어 대회관계자들을 당황시키고 있다.
이들 종목은 어느 정도 관중석이 채워지고는 있으나 대부분 서포터스나 참가 선수들뿐이고 일반 관중은 극히 드물었다.
24일 축구예선전이 열린 수성구민운동장에는 3천여석의 관중석중 700여명만 입장하는데 그쳤고, 다이빙과 펜싱경기가 열린 두류수영장 다이빙장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는 1천여석에도 못 미치는 관중석의 절반정도만 채우는데 그쳤다.
조직위 관계자는 “어느 정도는 예상했으나 일부종목의 관중이 적어 국제대회라고 하기에도 부끄럽다”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어 앞으로 많은 관중들이 찾을 것”이라며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