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경륜·새인물‘격돌’

상주는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한때 7~ 8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됐으나 현재 4~ 5명으로 좁혀지고 있다.
이나마도 각당의 후보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대부분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제 선거에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간의 2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에서는 이상배 의원에게 성백영 전 서울고검 사무국장, 김남경 현대직업전문대 이사장 등 2명이 공천 도전장을 던졌다.
3선에 도전하는 이 의원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도 여유 만만하다. 경북도지사와 서울시장, 한나라당 정책위원장을 역임할 정도의 풍부한 경륜에다 평상시에도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성실하게 해온점등을 내세우고 있는 이의원은 경선은 물론 당선까지 확신하고 있다.
과거 상주가 재선을 시키지 않는다는 배타적 정서도 있었으나 이 의원이 경륜, 지명도 등을 앞세워 이같은 정서를 잠재웠다는 여론이다.
이 의원측은 오히려 당선후 국회의장이나 당 대표 도전이라는 청사진을 내보이며 지역민의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중앙당의 당무감사와 지역 여론조사 결과도 공천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성백영 전 사무국장이 이 의원의 독주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의원과 같은 은척 출신인 성 전 국장은 고향에 봉사할 기회를 가져보고 싶다며 한나라당 후보 공천신청을 했다.
성 전 국장은 ‘새로운 시대에는 새 인물’이란 기치를 내걸고 지역 주민들과 만나며 민심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상주중학교 20회 동기생과 지난 2001년 설립한 상주장학문화재단 등의 지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5, 16대때 출마했던 김남경 이사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한나라당 후보공천 신청을 했다.
한나라당 중앙당 청년부장을 재임한 후 15대 때 한나라당 공천 신청이 무산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지난 16대 다시 도전, 낙선의 고배를 마셨으나 이번은 각오가 남다르다.
공천 신청후 지역민들을 만나며 본격적인 민심 챙기기를 시작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세호 철도청장과 정동영당의장후보인 임억기 경선대책본부조직특보가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민주당지구당 위원장인 임 특보는 상주를 희망이 있는 도농복합도시를 만드는데 필요한 준비된 후보임을 자임하며 세대교체의 기치를 내걸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김 청장은 아직까지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지만 열린우리당의 장. 차관급 고위 공직자들의 총선 차출설이 나돌면서 출마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김탁 전 민주당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득표율이 낮은데다 일년에 한. 두번씩 귀향 했을 뿐 지역구 활동이 거의 전무한 상태이나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상배 의원의 경기고, 서울법대 후배로 16대 총선 당시 자민련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훈씨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는 있으나 아직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