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정병례선생의 전각전시회가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처용의 집 솔거방에서 열린다.
이번에 고암선생이 평소 아끼던 전각탁본 및 원본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전각은 동양권에서도 중국문화의 독특한 순수예술이며 한자의 전서체를 새겨 조각하는 것으로 인장(印章)을 새기는 것이다.
또한 전각은 서(書), 화(畵) 등의 작품을 완성했을 때 찍는 것으로서 반드시 돌에만 새기는 것은 아니며 금, 은, 동, 옥, 상아, 나무, 대나무 뿌리 등도 재료가 된다.
이 외에도 좋은 작품을 감상했다는 증거로 감상자가 자신의 낙관을 작품위에 남기기도 하며 누구누구가 이 작품을 수장하고 있었다는 수장자의 낙관을 남기기도 한다.
고암선생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특히 동양예술이 중심인 전각의 특성과 다양성을 현재와 미래를 꿈꾸는 현대인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양고전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재표현과 세계속의 독특한 예술임을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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