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북한 등 위험한 정권들이 위험한 무기들을 갖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한 새해 국정연설에서 "그 지역의국가들과 함께 우리는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들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들이 갖지 못하도록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라크에는 군사공격을 감행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외교적 해결을택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난을 의식한 듯 "다른 위협에는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테러전쟁, 감세정책 등 경제정책, 이라크전, 메디케어(노인의료보장), 동성결혼 등의분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공격에 대한 대응의 성격을 띠었다.
그는 이라크 공격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미국의 지도력과 결의 때문에세계가 더 나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례로 리비아의 대량파괴무기 포기선언을 들었다.
그는 "지난달 리비아 지도자는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위한 우라늄 농축 프로젝트를 포함한 그 정권의 모든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들을 공개하고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가다피는 그의 국가가 대량살상 무기 없이 더 유복하고 훨씬 더 안전할것이라고 옳게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리비아와의 9개월에 걸친 협상은 성공했지만 이라크와의 12년 외교는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한가지 분명한 이유는 외교가 효과적이 되려면 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무너진 지금 "아무도 미국의 말을 의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전과 관련, "테러에 대한 공세의 일환으로 우리는 테러범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그들을 지지하거나 그들에게 핵, 화학, 생물 무기를 공급할 수 있는 정권들과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국들은 단호하다"면서 "우리는 이 궁극적 위험에 가깝게 살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비극과 고난, 전쟁 등 이 모든 길을 결국 비틀거리며 우리 과업을미완으로 남겨두기 위해 오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가장 큰 책임은 미국민의 적극적인 방어"라고 말했다.
그는 9.11 이후 미국 땅에 테러공격이 없었지만 "테러범들은미국과 문명세계에 대해 계속 음모를 꾸밀 것"이라면서 "우리의 의지와 용기에 의해이 위험은 격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이라크의 증명되지 않은 위협에 대해 홀로 행동했다는 국내외 비난과 관련, "미국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의) 승인을 구하는 실수를결코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올해 5천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대규모 재정적자 때문에 대형 프로젝트 구상을 제안하지는 않았다.
그는 공립학교학생들에 대한 마약검사를 장려하는 2천300만달러 프로젝트와 교도소에서 갓 석방된사람들의 구직을 돕기 위한 3억달러 훈련 및 구직 프로그램 등을 제안했을 뿐이다.
그는 또 메이저리그 등 엘리트 스포츠 스타들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약물을복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그것을 보고 건강에 위험한 약물을 복용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회에 ▲ 최근 입법화된 감세정책을 영구적인 것으로 만들 것 ▲ 의료사고 관련 소송을 제한할 것 ▲ 법집행기관들에 도청 등 수사방법에 광범위한 권한을부여하는 애국법 조항의 효력을 연장시킬 것 등을 촉구했다.
그는 이밖에도 결혼은남성과 여성의 신성한 결합이라면서 만일 "운동권" 판사들이 동성결혼을 허용한다면"헌법적 과정"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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