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를 배우자”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대학의 문화 및 관광관련 학과의 현장 학습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 및 지자체의 문화정책이나 축제계획 수립의 주요 판단 근거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에 따르면 엑스포 행사기간 동안 대학문화축제 및 소개의날에 참가한 대학은 전국 20개 대학.
이들 가운데 상당수 대학은 대학의 날에 맞춰 공연단 및 학교 홍보팀들과 함께 문화산업관련 학과나 관광과 학생들을 대거 엑스포 행사장으로 참가시켜 전공학습의 일환으로 엑스포 참관을 병행했다는 것이다.
특히 동국대경주캠퍼스, 대구대학교 등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고객만족도 및 관광객수요 등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해 현장에서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전공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이같은 현상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98년과 2000년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전국적인 관광상품으로 등장함에 따라 관광객 수요와 문화산업의 동향을 전공하는 대학생들과 대학원생들에게 매력적인 현장학습의 장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단위의 문화정책 관계자들의 엑스포 방문도 줄을 이었다.
광주비엔날레 조직위, 의정부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문화행사 및 축제전담 부서에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준비와 진행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다녀갔다.
이같은 현상은 정부담당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17일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문화환경진단위원회 진단팀’ 위원 11명은 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현장에서 문화의 흐름과 동향을 진단하기도 했다.
경주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경주엑스포가 지자체의 대형 문화행사 및 문화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주요하게 참고해야 될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은 틀림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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