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 난장트기 뒤편에서 청동기시대부터 조상들의 곁에서 숨결과 맥을 이어오면서 한국인의 생활과 동고동락해온 방자 유기제품을 진열 홍보하는 곳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
옛 조상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이를 전승 발전시켜 56년째 악기류(꾕과리, 징)와 생활용기(재기, 화로, 수저, 주걱, 말양푼이, 요강) 등 단조방식방자(청동 금속을 두드려 제품을 만드는 방식)를 생산하고 있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77호인 이봉조씨(78·문경시 가은읍 갈전리 )가 그 주인공이다.
일반 유기 제품과 달리 많은 정성과 인력, 시간이 소모되는 제품이므로 가격차이도 많이 난다.
우리나라 고유 방자유기나 놋그릇 등은 2차 세계대전 말기에 일본인들에게 무기생산 재료로 수탈당하여 각 가정이나 종가에서 전래되던 수많은 각종 유물과 생활 유기들이 거의 사라진 불행했던 시대도 있었으나 그래도 맥을 이은 장인들의 옹고집스런 정신으로 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고풍을 지키는 집안이나 가정의 밥상위에 오르내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