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남자사원(69.1%)보다는 여자사원(78.3%)을 뽑을 때 채용기준의 하나로 더
많이 고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28일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성형외과(www.anacli.co.kr), 이경성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연구교수와 공동으로 국내 대기업,
중소·벤처기업·공공기관 인사담당자 1181명(국내 대기업 207개사, 중소기업 697개사,
벤처기업 234개사, 공공기관 18개사 등)을 대상으로 외모가 면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사담당자 가운데 79.5%(939개사)가 외모가 면접시 채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이 중 17.3%(204개사)가 외모는 면접에 있어서 상당한 영향력을 차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면접시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인사담당자는
4.8%(57개사)에 불과했다.
또 남자사원(69.1%)을 뽑을 때보다 여자사원(78.3%)을 선발할 때 외모를 채용기준으로 더 많이
고려해, 여성의 외모가 남성에 비해 취업 성공 여부에 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다수 인사담당자들은 이처럼 외모를 채용기준의 하나로 고려하는 이유를 "외모가 사회생활을
하는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54.1%)", "외모가 매력적인 사람이 자신의
삶에도 충실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20.6%)"이라고 꼽았다.
잡코리아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얼굴형, 피부색, 얼굴의 대칭성, 눈꼬리 생김새 등을
변형시킨 뒤 "가장 채용하고 싶은 얼굴"을 인사담당자들에게 알아본 결과, 면접에서 여성의
외모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소는 표정과 피부색, 얼굴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은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지원자(44.5%)를 가장 채용하고 싶은 여성으로 꼽았으며
그 뒤로 흰 피부(10.3%), 계란형 얼굴(9.5%)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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