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00만톤 25년간 안정적 공급…구매비 10% 절감

포스코가 호주의 BHP Billiton사와 합작 개발한 철광석 광산이 30일 준공돼 본격적인 철광석 생산 및 판매에 나선다.
이날 호주 필바(Pilbara)지역에 있는 Area C 광산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포스코 강창오 사장, BHP Billiton 돈 아르고스회장, 제프 갤럽 서호주 수상 등 관련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이번 철광석 광산 준공에 따라 연간 철광석 구매량 4,200만t중 7%에 해당하는 300만t을 25년동안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철광석 구매비도 1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81년부터 호주, 캐나다의 유연탄 해외합작개발에 이어 최근 중국이 연간 2억t이상 철강생산량을 기록, 원료인 철광석 확보 경쟁이 치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철광석 개발에 나서게 되었으며, 1년 4개월에 걸쳐 광산설비와 38km에 이르는 철도건설이 완료됨으로써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추가 투자 없이 지분에 대한 투자비 1,630만 호주 달러(135억원) 전액을 호주내 유연탄 광산을 합작 개발하고 있는 현지법인 POSA의 자체 수익 유보금으로 충당함으로써 80년대 초반부터 추진해 온 포스코의 해외 원료 직접 개발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러 확대 재생산 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POSMAC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사업은 호주 BHP Billiton사가 고품위 적철광의 매장량이 점차 소진됨에 따라 대체 광종인 마라맘바(Marra Mamba)광을 포스코와 합작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해당 광산의 매장량은 8억9천만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는 향후에도 원료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확보키 위해 세계주요 원료 공급사들과 긴밀히 협의하여 철광석과 원료탄, 스테인리스강 제조원료인 니켈(Ni) 등에 대한 합작개발 사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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