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개각에서 교체대상 각료는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윤진식 산자부장관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출마 설이 나도는 김화중 보건복지, 권기홍 노동, 최종찬 건교부장관도 개편 대상에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부총리는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파문과 수능 복수정답 및 출제위원 선정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이, 윤 산자부장관은 개인적인 능력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도 원전센터 유치에 따른 정책혼선으로 갈등을 증폭시킨 점 등이 교체 사유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고 건 국무총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 강금실 법무장관 등은 이번 개각에서 유임이 확실시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각과 맞물려 이뤄질 청와대 개편은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 문재인 민정수석 등 수석·보좌관급은 교체하지 않고,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급이하 6~8명에 대해서만 인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이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요구와 정국 구도상 입당이 불가피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년 1월 11일 전후 입당과 함께 2차 개각 및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 단계에선 청와대와 내각 개편은 소폭이 될 것”이라며 “다만 정국 상황에 따라 2차 개각과 청와대 개편 요인은 남아있고, 그 폭은 의의로 커질 공산이 크며 개편 시기는 열린 우리당 전당대회일인 내년 1월 11일을 전후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