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 4선이냐…저지냐!

문경·예천은 현역 3선 의원인 신영국 의원의 아성에 전직 국회의원과 새로운 정치지망생들이 도전하는 대결구도로 펼쳐지면서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신 의원과 두 번의 맞대결에서 패한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의 세 번째 대결구도 여부가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재정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원 크라운출판사 대표와 공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신의원은 별다른 변수가 없을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신전장관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 여기에 열린 우리당 공천 신청자들도 전의원등 만만찮은 인물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전은 예측을 불허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 경차타기운동 모델로도 활동하는 등 근검.절약 정치인의 상징이 돼버린 신 의원은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는 시대적 정치인상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주말이면 거의 예외없이 문경·예천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주민과의 맨투맨 접촉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문경~충주간 철도부설, 중부내륙고속도로 조기완공 등 현 국회건설교통위원장으로서 지역문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선을 물론 4선을 자신하고 있다.
크라운출판사 대표인 이상원공천신청자는 한나라당 재정 부위원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성공한 기업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탄탄한 재력을 발판으로 다양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후보 공천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고려대에 출강을 나가고 있는 이 부위원장은 참신성과 경영마인드를 갖춘 국회의원 상을 내세우며 시간만 있으면 지역에 내려와 표밭관리에 여념이 없다.
자민련으로 3번이나 출마해 실패하고 4번째 도전에 나선 신국환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번에 무소속으로 뛰겠다고 선언했다. 신영국한나라당 의원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태세를 갖추고 동분서주 하고 있다.
신 전 장관은 문경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통으로 장담하면서 정.재계 인맥형성이 잘 돼 있음을 최대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12월20일 점촌역 앞에 선거준비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반 신영국’ 선봉에 서 있는 박인원 현 문경시장과의 돈독한 관계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신의원과의 대결에서 두번이나 고배를 마신 그는 한나라당세에 눌려 두차례나 1천여표 안팎의 표차로 낙선한 불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장담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반형식 전 의원과 최주영 우리당창당발기인, 황병호 담배판매인 중앙회장 등 3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반형식 전 의원은 지역 경제의 회생의 기치를 내걸고 일찌감치 후보 공천의사를 밝히고 지역의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한 최주영 전 민추협동지회 사무총장은 경제전문가인 자신이 낙후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적임자임을 호소하며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황병호 중앙회장은 이번에도 출마의사를 밝혔다. 10대 이후 7차례나 내리 낙선한 황 중앙회장은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으나 곧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에서는 코리아나 운동본부 문경시본부장인 함대명씨가 공천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섰다.
자천타천으로 출마설이 나돌던 황병태 대구한의대 총장과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을 불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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