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덕양을 김용수 확정...이근진의원 "경선패배 수용"

6일 고양민방위교육장에서 실시된 한나라당 경기 고양덕양을 총선후보 경선에서 당료출신 김용수(43·지구당위원장)씨가 투표참가 선거인단 621명중 59.9%인 372표를 얻어 이근진(李根鎭) 의원을 누르고 우세후보로 확정됐다.
한나라당 총선후보 경선에서 현역의원이 탈락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날 같이 치러진 부산 해운대기장을과 울산 울주 경선의 경우 안경률(安炅律)의원이 오규석씨를, 권기술(權琪述) 의원이 강정호씨를 각각 누르고 우세후보로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7일 인천부평을에서 송병대(宋丙大) 의원과 강영택, 정화영씨가, 8일 경기 안양동안갑에서 김정숙(金正淑) 의원이 정진섭씨와 각각 후보경선을 치를 예정이어서 현역 추가 탈락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이근진(李根鎭) 의원은 6일 경기 고양덕양을 총선후보 경선에서 당료출신 김용수씨에게 패한 데 대해 "경선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선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거인단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결과가 나온 이상 승복하는 것 외에 방법이 있겠느냐"며 "김용수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검찰발표로 불거진 '이적료' 수수파문으로 인해 개인의 인격권 마저함몰되는 비난을 받았다"며 "가는 곳마다 '부정한 돈을 받았느냐'는 비난이 소나기같이 퍼부어지는 상황에서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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