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와 고성 일대에서 강풍을 타고 급격히 번지고 있는 산불 진화를 위해 장병 2천300여명이 긴급 투입됐다.
10일 육군에 따르면 동해충용부대는 이날 오후 1시20분과 4시15분에 각각 속초시 청대산과 간성읍 금수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병력 2천300여명과 소방차 4대, 살수차 15대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등짐펌프와 갈고리 등을 휴대한 채 산불지역에 투입돼진화작업에 나서 오늘 오후 7시 현재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잔불 제거작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지휘중인 이성출 율곡부대장(육군소장·육사30기)은 "폭풍경보와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잔불이 다시 번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야간에도진화작업을 계속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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