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사단 소속 엘살바도르군 4명도 사망

이라크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4일 발생한 시아파시위대와 스페인 주도 연합군 간의 유혈충돌로 최소한 20명의 이라크인과 스페인사단 소속 엘살바도르군 4명이 숨졌다.
또 시아파 시위대 200여 명이 부상했고, 엘살바도르군 9명도 다쳤다.
나자프 의료책임자인 하산 알-두라미 박사는 이날 "두 명의 경찰을 포함해 최소한 20명이 숨졌고 200명이 부상해 시내 6개 병원에 분산 수용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방부는 이날 충돌과정에서 시위대의 총격으로 엘살바도르군 4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국방부는 과격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를 따르는 시위대중 일부가 나자프 소재 스페인군 기지를 향해 총격을 먼저 가했고, 자위적 차원에서 스페인 주도의 연합군이 응사하는 과정에서 이날 유혈충돌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 의장은 이번 유혈사태 발생과 관련, 사드르 추종세력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이날 차량 폭탄이 폭발해 3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하지만 다른 경찰책임자는 AFP통신에이날 폭발로 5명의 민간인이 부상했고, 미군 차량이 부서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현지시간 오후 4시10분께 순찰 중인 미군이 수상한 차량을조사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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