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3일 유코카캐리어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침몰과 관련, "현대차와 기아차 3천여대가 선적돼 있었으나 전차량이 보험에 가입해 피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침몰선박에는 내달 중순께 독일과 핀란드, 러시아 등지에 전달될 현대차 클릭(수출명 겟츠), 아반테와 기아차 모닝 등이 선적돼 있었다"고 밝히고 "보험에 들지않으면 차량을 내주지 않아왔기 때문에 현지딜러들이 모두 보험에가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선박침몰로 납기지연이 불가피하다"면서 "현지딜러들의 판매에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고선박은 지난 16일 울산항을 출항, 내달 10일께 독일 브레머하벤항에 도착해독일 수출물량을 하역하고 이어 핀란드와 러시아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침몰된 차량에 대한 보험금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차량가격과 운송료,보험료 등을 합산한 가격의 110%를 보상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2년 12월 현대상선의 자동차운송사업부문을 인수해 출범한 유코카캐리어스는 유럽계 해운회사인 발레니우스와 빌헬름센이 각각 40%, 현대·기아자동차가 20%를 출자한 회사로 7년동안 현대·기아차의 수출 물량을 수송키로 장기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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