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3일 이동통신 요금을 7.8%인하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과 서갑원(徐甲源) 제3정조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1일부터 이동통신의 월 기본료는 1만4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인하된다.
당정은 또 유선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LM 통화요금도 현행 10초당 14.83원에서 시외전화요금 수준인 14.50원으로 0.33원을 인하하고, 월 5분씩 무료통화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가입자는 1인당 연간 1만2천원, 유선전화가입자는1인당연간 3천900원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서 부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이동통신 요금은 연간 4천251억원이절감되고,LM통화요금은 연간 856억원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신요금은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토대로국민부담경감,이동통신사업자들의 투자 및 요금인하 여력, 후발사업자의 경영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하폭을 7.8% 로 확정했다"며 "이번 인하결정은 소비자 물가안정에도 긍정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당은 이번 요금인하 조치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통신 산업 전반의경쟁력과효율성 제고를 통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을 추가로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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