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예가 백영규 스무번째 개인展
도예가 백영규씨의 스무번째 개인展이 19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마련된다. 전통도자기를 널리 알리고, 전승하기 위해 혼신에 힘을 다하고 있는 백씨의 이번 전시는 찻사발을 주로 하고, 항아리, 다기세트 등 총 7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도다완(井戶茶碗), 두두옥사발, 김해(金海)사발, 분청덤벙사발, 입학(立鶴)사발 등은 전통도자기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현했다.
또 다양한 빛깔과 형태의 찻사발을 비롯한 분청사기 귀얄다기세트, 덤벙삼족다기세트 등 전통재래식 장작가마에서 소성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미(美)를 실천해 장작불을 피우며, 흙과 불, 그리고 물이 가지는 자연의 성질을 최대한 살려낸 도기(陶器)의 자연적 생명력을 감상할 수 있다.
장작가마에서 질박하게 구워져 나오는 차그릇들은 만져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투박하면서도 구수한 인간미를 느끼게 해주며 작가의 열정이 짙게 배여져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백영규씨는 일본 북해도에서 출생했으나 1953년 부친 백암이로부터 전통도예사사 후 경북 문경에서 조선 막사발을 재현했다. 그동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통도예부문 초대작가, 서울국제전통도예 명인명장 50인전, 일본 6대도시(도쿄, 나고야, 오사카, 오카야마, 히로시마, 교토) 순회전 등 많은 전시회를 가졌다. 現 대가야미술협회 회원, 고령문화원 이사, 고령요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