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이란 항문연과 치상선 사이에 이르는 항문상피가 찢어져서 생긴 통증이 동반된 선상의 상처를 말한다.

급성기에는 단순한 열상이나 만성화되면서 궤양이 형성된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주로 젊은 성인에게서 발생하며, 남녀 균등하게 발생하고, 대부분 후방중앙선상에 위치하나 여자는 약 10%,남자는 단지 1% 정도가 전방중앙선상에 발생한다.

치열 증상의 특징이라 하면 배변시나 배변 후에 오는 항문의 통증이다. 환자들은 변이 통과할 때 항문이 날카롭게 잘리는 듯 하며 찢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그 이후에는 통증은 덜 심해지나 2~3분에서 수시간 지속되는 타는 듯한 고통이 온다고 한다.

치열이 생기는 항문상피는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민감한 부위이므로 상처가 아주 작아도 격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통증 탓으로 내괄약근이 경련을 일으키고 이러한 경련으로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배변 후에도 수 시간까지 계속되는 것이다.

통증이 심해서 배변을 피하게 되면 굵은 변이 나오면서 항문이 반복해서 찢어져서 상처가 악화되어 궤양으로 발전하고 항문 통증은 상당히 심하게 된다. 급성치열 때에는 배변시에만 아팠던 것이 항문궤양이 되면 배변시는 물론 그후에도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괴로워진다.

치핵과 치루로 전문의를 찾아오는 것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으나 치열은 여성, 특히 20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여성 특유의 변비가 원인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여성들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음식의 양을 대폭 줄이거나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선택해서 먹으므로 자연히 변의 양이 적어지므로 배변 때 힘주어 배설하게 됨으로써 치열이 잘 발생한다고 한다.

치열이 심해지면 배변시 무의식적인 항문괄약근의 경련으로 인한 심한 통증 때문에 화장실에 가는 것이 생각만 해도 식은땀이 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되면 될 수 있는 한 의식적으로 배변을 억제하게 되고 먹는 양을 줄이게 되며 변을 보러가기까지의 시간을 길게 늦추게 된다. 그런 이유로 변이 장 속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수분이 흡수되므로 변은 더 단단하고 크게 되어 배변시 통증이 더욱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먹고 배설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악순환이 초래되지 않도록 치열이 생기더라도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여 적절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