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발언 의도적..헌정사상 없던 일"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9일 "여권이소위 '4대 법안'을 강행 통과시킬 경우 장외투쟁 등 뭐든 다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모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권의 4대 법안강행처리때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것을 포함해 몸으로라도막을 수 밖에 없다"며 "당의 명운, 나아가 나라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고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의 지난 28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과정에서 나온 한나라당 폄하 발언 등에 대해 "의회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받아들인다"며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인 데 대정부질문이나국회가있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선 의원이자 행정부의 얼굴인 총리가 자신이 이런 발언을 했을때어떤 파장을 가져올 지 잘 알 텐데 이렇게 말한 것은 의도적이라고 밖에 볼수 없다"며 "이 총리의 발언은 헌정사상, 아니 전세계에서도 없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박 대표는 "이번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라며 "내버려두면 (여당의 이런 행동이) 전 상임위로 다 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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