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는 31일 정부에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것을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률을 승인했다. 의회는 이날 보수파와 개혁파가 우라늄 농축은 국가적자존심이라는데의견을같이하면서 다수를 차지한 보수파가 찬성을 표시, 법안을 만장일치로통과시켰으며의원들은 표결 후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쳤다. 이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논의될 예정이며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골람 알리 하다드 아델 의회 의장은 "이 법안이 만장일치로 단호하게 통과된 것은 이란 의회와 국민의 소리이며 의회가 이란의 국익을 지지한다는 것을국민에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표결이 외부세계에 전하는 메시지는 의회가 위협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신은 위대하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부는 핵 개발 프로그램이 평화적인 에너지 생산이 목적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제재를 추진해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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