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쓰레기중에서 음식물쓰레기 만큼은 제대로 처리해야 한다. 이를 전량 자원화할 기술이 개발돼 있어서 제대로 되면 1조3석의 효과를 거둘수 있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를 매립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막을 수 있으며, 비료나 가축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몇년후부터는 음식물쓰레기를 매립할 수 없도록하는 법이 있으므로 그 때 당황하거나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음식쓰레기 처리습관을 길러가야 한다. 처음에는 미숙하고 어렵더라도 차츰 훈련과 연습을 통해 습관화되면 잘 되기 마련이다.
대구시는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시범사업을 주택가로 확대 시행하고 있는데, 아직 이것이 아직 미흡하다. 문제점이 있으면 고쳐나가고,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해나가면 어느새 익숙해질 것이다.
대구시 각 구·군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음식쓰레기 수거함 사업은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첫째 위치선정이 잘못됐고, 둘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세째 주민들의 습관이 아직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거함 위치는 주민편의가 우선인데, 이것이 관리인으로 선정된 주민의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또 보행자를 감안하지 않고 사람 많이 다니는 길목에 놓여져 있어 불쾌감을 준다고 한다. 반상회 등을 열어 주민의견을 수렴, 수거함 위치를 정해야 할 것이다.
수거함 관리도 잘못되고 있다. 관리를 하는 사람은 1천원의 수거료를 면제받는데 이 정도의 혜택으로 수거함이 제대로 관리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관리가 제대로 안되니 수거함 주변은 항상 지저분하고 음식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 관리인에 대한 대우를 충분히 하면서 책임감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음식쓰레기를 적절히 버리는 방법에 대해 교육 홍보를 충분히 하는 것이다. 아무렇게나 버렸을 때의 악취와 미관상의 피해는 주민자신이 받는다는 것을 반상회 등을 통해 인식시키는 교육활동이 매우 긴요하다. 음식쓰레기 만은 제대로 수거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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