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벼농사가 오히려 애물단지로 변화고 있다. 올해에는 쌀이 남아돈다고 하여 각급기관에서 쌀팔아주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쌀소비촉진운동이 기관에 따라 할당식 배분이나 일회성행사로 그쳐 농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최근 5년동안의 벼풍작과 WTO협정에 따른 농산물의 수입량까지 매년 증가해 쌀재고량의 증가로 주곡인 쌀값하락이 걱정이다. 정부가 쌀재고해결과 가격하락을 막기위해 쌀팔아주기운동이 벌어진다. 농민들을 돕는다는 명목의 팔아주기운동은 주곡인 쌀뿐만 아니라 마늘 양파 포도등 모든 농산물로 확산되고 있지만 너무 잦아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행정당국의 근본적인 대책보다는 국민에 호소하는 손쉬운 방법에만 의존하는 일회용 홍보농정이라는 비판도 있다. 행정기관이 일정물량을 대상자에게 배정하는 소비운동보다는 농민들의 어려움에 동참할려는 의식과 함께 팔아주겠다는 고통분담의식이 확산돼야 한다.
농협경북지역본부는 이달 들어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쌀팔아주기운동시책으로 1만여명에게 20㎏들이 3만여개를 판매했었다. 대구시도 24일 시청로비에서 쌀소비촉진 홍보·직판행사를 벌였지만 공무원 대상 행사로 그치고 시민참여에는 실효를 못거뒀다고 한다.
구청을 비롯한 각급기관에서도 실적을 의식한 홍보성행사에 그치고 실질적인 소비활동에는 미흡하다고 농민들은 섭섭한 표정이다.
행정당국의 모든 캠페인이 할당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실적위주로 흐르고 있어 농민들의 답답한 문제를 풀기에는 미흡해 전국민의 전극적인 동참의식이 절실하다. 농산물이 남아돌면 근본대책보다는 소비운동을 들고 나오는 당국의 성의없는 대책에 농민들도 식상하다.
햅쌀이 본격출하되기도 전에 가격하락을 막기위한 대책이 쌀선물주기, 아침밥먹기운동등 소비운동이 고작이다. 쌀팔아주기운동을 비롯한 각종 농산물의 수급대책이 일회성행사로 그치지말고 당국과 소비자가 함께 파동을 겪지않을 근본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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