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의 날은 300만도민의 화합과 웅비를 다지는 축제의 날로 활성화시키자는 소리가 높다. 2001도민의 날인 지난 23일 구미에서 가진 기념식에선 23명의 자랑스런 도민을 표창하며 조촐하게 치러졌다. 참석자들은 “도민의 날은 도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날이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도민의 참여없는 행사에 섭섭한 표정이다.
이번 도민의 날 기념식에는 도내 시장 군수 및 기관단체장 등 초청인사로만 치러졌다.
도민의 날은 1996년 개도 100주년을 맞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10월23일에 맞춰 정해진 날이다. 그동안 도내 23개 시군별로 각 1명씩 자랑스런 도민을 선정, 시상하는 등 연례행사를 가져왔다.
본사가 도내 23개시군에 걸쳐 무작위로 도민 300명을 표본추출, 7개항목의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4명(8%)만이 도민의 날을 10월23일로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날짜는 모르지만 있는 줄로 안다가 46명(15.3%)뿐이며 나머지는 전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의 날을 축제일로 정착시키기위해서는 도내 시군순회마라톤대회를 부활하거나 음악회 및 생활체육을 포함한 문화욕구를 충족할수 있는 이벤트성행사를 곁들여야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조사에선 많은 도민들이 생활체육행사와 문화행사 등을 통해 도미의 화합을 다지자고 말하고 있다.
도민의 날 행사개최지도 도내 10개시를 순회하면서 실시하자는 견해를 보이는등 내실있는 행사를 원하고 있다. 10월은 축제가 러시를 이루는 ‘축제의 달’이기도 하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이후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유독 도민의 날만 간소하게 치러져야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도민의 날에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범도민 마라톤대회와 가곡의 밤 등 이벤트를 가미한 품위 있는 행사로의 전환과 함께 활성화방안이 강구돼야한다는 주장이다.
경북도민의 날도 올해로 6년째가 됐으니 활서화가 필요해졌다고 본다. 화합을 다지는 도민전체의 축제행사로 승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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