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가 출범한지 10년이 되면서 기능과 역할등 여러면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며 정착돼 가고 있다. 의회의 긍정적인 면과 함께 일부에선 이권개입등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포항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최근 시의회를 상대로 공사입찰 물품구입 인사청탁등에 개입하지말 것등 5개항의 요구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혀 시선을 끌었다.
이같은 입장은 의회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측면이 강해 받아들이는 측에서는 섭섭하다는 입장을 보일수도 있다. 포항시의회에 바라는 하위직들의 입장에는 수긍이 가는 내용도 많아 서로가 자성의 자료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 협의회에는 시청과 구청및 사업소등의 1천여명의 하위직공무원들이 가입해 있어 지적내용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 같다. 이들은 거의가 포항시의 일선행정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평소에 체감한 내용으로 보여져 타당성이 있는 지적이다.
일부 시의원들의 자질문제가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거나 이권개입등으로 사법처리대상이 되기도 했기때문에 시정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
일부시의원들이 이권개입에 필요한 과다한 정보와 자료를 요구하거나 시정질의를 이용한 공무원길들이기 및 저질의 언행과 질문 등은 진정한 지방자치에 문제가 있다.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자세를 보여준다면 바람직한 의회가 될수 있을 것이다.
자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타난 내용이지만 지역발전을 위한 충정어린 내용이기에 타지역의회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내용이많은 것도 사실이다.
예산심의에서는 삭감예산에 대한 집행부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잘못된 예산삭감으로 시민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줄것 등을 요청해 그간의 앙금을 씻는 감이 든다.
의정활동의 감시자역할을 자임하는 듯한 내용도 포함됐지만 건전한 의회활동은 주민 모두가 원하는 의회상이다.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지방의회발전을 위한 고언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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