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구상에는 저마다의 각양각색의 특성을 가진 크고 작은 나라들이 많다.
얼마 전 유럽에서도 북쪽 끝자락에 붙어있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방문했을 때, 그 나라가 갖고 있던 천혜의 아름다움과 도심 속에 많은 녹지 공간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이루고 있던 모습은 참으로 살기 좋은 아름다운 나라로 오래 기억될것 같다.
현재 포항시에서도 미래형 선진 도시를 꿈꾸며, 푸른 도시 가꾸기를 위한 ‘U자형 Green-Life’를 추진 중에 있다.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고 본다.
더욱이 포항시는 공해를 유발하는 산업체가 많아 더욱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날로 삭막해져 가는 사람들의 심성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결정적인 정화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질 향상에도 큰 축이 될 것이다.
과거 5~6만 도시에서 한 세대(30여년)정도를 거치면서 52만의 인구와 경제 중심도시로 성장해옴에 따라 도시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했고 또한 지가 급상승에 따라 공공녹지 확보도 쉽지 않았다.
경제와 환경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선진국의 산업도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녹색공간 창출에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던 건 사실이다.
이제나마 도심의 기존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담장 허물기, 학교 숲 가꾸기, 자투리땅 매입, 도로 및 하천유역 종합 녹지 쉼터화 등을 추진하는 기본골격을 마련하고 있어 퍽 다행으로 여긴다.
때마침 올해는 포항시가 전 공무원, 산불감시원, 시민들의 협조하에 처음으로 산불 없는 해를 성취하므로 ‘산불방지 전국 최우수 기관 대통령 표창수상 영예’를 안게 된 것은 52만 시민의 영광이라고 본다. 그 피땀어린 숨은 노고와 체계적인 산불방지성과에 큰 찬사를 보낸다.
또한 앞으로 획기적으로 추진될 ‘푸른 도심 가꾸기와 시가지 공원화”를 위한 ‘U자형 Green-Life’에 많은 기대를 가져보며 심사숙고하여 지역에 적합한 수종과 지역 특성이 돋보이는 상징 수목과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수목을 많이 심어 푸른 도시 만들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도심권역 조림 및 숲 가꾸기에 산주의 동의가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장래적으로 세제혜택지원, 공사유림교환 등 다양한 인센티브(Incentive)제를 도입검토함도 필요하리라고 본다.
또한, 산림이 가진 다양한 기능이 지속적으로 발휘 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모든 삼림파괴와 훼손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지난 2002년도에 제정한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전용 제한 지역 지정제도, 산지전용허가 심사제도, 복구명령제도 등 새로 도입된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용하여 산지의 무질서한 개발을 최대한 억제하고 보전과 이용이 조화가 되도록 합리적인 산지를 관리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연 녹지훼손을 최대한 막아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주거지 속에 울창한 숲을 만들기 위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 일 윤
<포항시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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