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망언을 하여 한국 국민들을 분노케 하였다.
최근에는 우리정부가 독도를 소재로 하여 우표를 발행한 것에 대하여 항의하는가 하면 국제우정연맹에 이 문제를 회부한다고 엄포를 놓고 있어 한국 국민들의 가슴에 또 한번 대못을 박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정부는 고유의 한국 영토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정부에 대하여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민들의 가슴만 타들어 가고 있다.
정부는 민간단체나 일반국민들의 감정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보다 명확한 태도와 신념을 가지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첫째로 독도에 대한 현실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 우리국민들은 분명 독도가 우리의 땅, 우리의 영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일본정부가 심심하면 자기들의 땅이라고 우기는 이유는 잘 모르고 있다. 국민에게 일본이 독도를 자기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이유와 현실을 바르게 알림으로서 올바른 대처를 할 수 있게 해야한다.
둘째로 객관적인 자료 연구와 수집을 통해 완벽한 증거와 사실에 근거하여 국제사회에 우리의 땅임을 인식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아직까지도 세계적인 백과사전 시디로 잘 알려진 엔카르타에서는 우리나라 동해를 Sea Of Japan 이라고 표기하고 독도는 다케시마라고 표기하여 일본의 영토로 분할해 놓았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동남아의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80% 이상이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도 있다. 이러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국제 사회에 바르게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다시는 이런 망언이 나오지 않도록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야 할 것이다.
독도는 비록 작은 바위섬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의 영토와 영공을 크게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지리학적으로 해산자원과 해저광물자원의 보고이다. 동해상의 유일한 해상기지로서 국방상 중요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어선들을 보호하고 다른 나라의 경계 수역 침범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구실도 한다. 독도는 이처럼 우리에겐 소중한 영토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독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하고 당당히 지켜 후손에게 물려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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