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불고있는 몸짱 열풍은 그 부정적인 면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건강에는 긍정적인 면이 더 커서 아주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하고 싶다.
산업화·정보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는 각종 편의시설의 발달로 인한 신체적 기능저하나 질병을 해결하고자 많은 비용을 치르고 있지만 그 무엇도 구체적으로 병폐들을 제대로 해결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몸짱 열풍은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현대인에게 운동을 통하여 많은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몸짱을 만드는 방법으로 다양한 운동과 지방 흡입술등 수술요법, 약물 요법 등 인위적인 방법들이 있지만 결코 성급해서도 안되며, 그 방법에 따른 부작용도 염두에 두고 시작해야 한다. 서두르거나 가져올 결과를 예측하지 않으면 몸짱이 아니라 몸을 망치는 더 큰 불행을 초래 할 수도 있다.
몸짱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운동을 하면 체중조절도 되고 체력이 향상돼 활기찬 생활을 영위 할 수 있으며 혈압 당뇨 심혈관계 질환개선등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몸에 좋은 약도 잘못 쓰면 독이 되듯이 운동도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다.
몸짱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다면 몇 가지 주의하여야 할 점이 있다.
먼저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질병유무와 내몸의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욕심이 앞서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목숨마저 잃거나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좋다고 무조건 친구 따라 산을 오르거나 조깅, 마라톤 도중 목숨을 잃는 경우가 그 좋은 예이다.
의사의 진단으로 운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특정종목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몸짱을 만드는데 좋다고 취미도 없는 특정 운동종목에 매달리다 보면 운동의 효과도 크지 않고 흥미도 떨어져 작심삼일로 끝나기 싶다.
운동은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종목을 꾸준히 함으로서 몸짱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 운동시 준비운동을 철저히 하고 본 운동후 정리운동을 꼭 해주어야 한다. 준비운동은 운동중 상해를 예방하며 정리운동은 운동으로 인한 피로의 회복과 신체의 기능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데 도움이 된다. 본 운동은 이마에 땀이 맺히고 약간 숨이 찰 정도는 되어야 하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주일에 3일 이상 한번에 한시간 정도의 운동이 되어야 기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 종목만으로는 몸짱을 만드는데 부족할 수 있다. 몸짱을 위해서는 특정종목에서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도 틈틈이 단련시켜 주어야 한다. 등산이나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하체의 근육보다 팔이나 상체의 근육은 상대적으로 덜 발달되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상체와 팔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해 준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혼자서 몸짱을 만들 자신이 없거나, 평소에 즐기는 종목이 있다고 하더라도 가능하면 운동처방사의 처방을 받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병이 걸리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듯이 운동도 내몸을 측정 평가하여 내게 맞는 운동 종목, 운동시간, 운동횟수 운동강도, 영양섭취, 휴식 등을 운동처방사에게 처방 받아 운동하여야 운동으로 인한 상해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지속적이고 흥미로운 운동으로 몸짱을 앞당길 수 있다.
몸짱은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성급한 생각을 버리고 천천히 오랫동안 노력의 산물임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오늘 우리 앞에 보이는 몸짱도 옛날에는 당신보다 더 못한 몸매를 가졌음을 기억한다면 당신도 머지않아 몸짱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일어나 운동을 시작한다면.
김 상 수
<생활체육지도자>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