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정과 관련 된 날이 5월에 많다.
5일은 어린이 날, 8일은 어버이 날, 15일은 스승의 날, 18일은 성년의 날, 21일은 부부의 날이기 때문이다.
새마을부녀회에서도 가정의 달에는 해마다 주제에 맞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초창기에는 소득증대 사업과 환경개선 사업을 통하여 보리 고개를 극복하고 초가집을 없애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던 새마을운동이 정신적면이 소홀해 사회 곳곳에는 물질 만능과 이기주의 사상이 싹트기 시작했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무너뜨리는 사회적 갈등으로 번져 이젠 가정까지 위협받는 현상들이 우리의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생업에 바빠 어린 자녀를 며칠 동안 방에 가두어 놓은 아동 학대행위, 이혼률의 증가로 인한 가정 파탄,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인들은 증가하지만 이 들에 대한 사회적 소외로 효와 사랑으로 뭉쳐진 가족 공동체 마저 무너져 내리고 있어 이를 심각히 고민하며 올바른 가정문화가 정착되어야 우리 사회가 건전하고 성숙한 사회의 길로 갈 수 있다는데 뜻을 모으게 된다.
물론 그 동안 무의탁 노인 돕기,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재난시 구급 봉사 활동 등 이웃사랑 실천운동을 끊임없이 전개해 왔지만 이러한 활동 과 연계하여 보다 시급한 것이 가정임으로 가정이 건강하고 안전할 수 있도록 “행복한 가정 가꾸기”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새마을 女人像을 선발하고 우수한 활동사례를 발굴하여 이를 본받을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는데 주력 할 것이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 가정에서의 역할이 줄어드는 불가피한 현상이 있다고는 하지만 “남편은 머리이고 아내는 가슴”이라는 말처럼 아내는 며느리로서, 주부로서, 그리고 부모로서, 무한한 역할을 감당할 때 가정의 건강과 가족들의 안정이 이루어 져 행복한 가정을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도내 전역에서 부모의 섬김이 남다르고 자녀들에 대한 가정교육이 모범적이고 내조가 훌륭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가꾸어 가는 가정을 찾아 이러한 가정이 참되고 행복한 가정이라고 알리는 일에 역점을 두고 女人像 시상제도를 도입, 운영하고자 한다.
두 번째로 이러한 활동을 뒤에서 돕는 남편들의 이해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분들에도 外助賞을 제정하여 시상함으로서 사회적 분위기를 이끌어 가는 역할을 기대하고자 한다.
그리고 시군 순회강연회 개최, 생일 상 차려드리기, 고부 노래자랑 대회 개최, 시부모님 효도관광 보내기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가정의 달에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화목한 가정은 우리 모두의 소중한 바램이자 삶의 보금자리이며 반드시 지켜져야 할 영원한 가치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도와 공경으로 어른 섬기는 도리를 다하고, 부부간에도 예의를 잃지 않으며, 형제간에는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혈육의 정을 지키고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며 모든 일을 진심으로 자신의 일처럼 헤아려야 한다.
가정이 행복해야 사회와 나라도 건강하다.
올바른 가정 문화가 이웃과 사회로 확산될 때 우리사회는 건전하고 성숙한 사회로 성장할것이다. 가족이라 하더라도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서로의 고민을 이야기하며 그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함께 하여야 한다. 한 혜 련(경상북도 새마을 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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