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474년중 가장 피비린내가 등천하던 때는 武臣정권 100년이었다. 1170년 정중부는 文臣들을 죽이고, 경대승은 정중부를 죽이고, 이의민은 왕을 죽이고, 최충헌은 이의민을 죽이고, 김준은 최의를 죽이고, 임연은 김준을 죽이고, 임유무가 1270년에 살해되면서 고려 군사정권은 끝났다.
聖書는 ‘누가 누구를 낳았다’는 것을 기록했는데, 무신정권사는 ‘누가 누구를 죽였다’로 점철돼 있다.
경주출신 이의민의 어버지는 소금장수였고, 어머니는 어느 절간의 여종이었다. 말하자면 천민출신인데, 그러나 이의민은 8척 장신으로 무예가 출중하고 야망이 있어 출세길을 달린 인물이었다.
당시 임금이었던 의종이 그의 무예를 높이 사 京軍에 발탁했다. 친위병이었던 이의민은 정중부의 난에 가담했고, ‘문신을 가장 많이 죽인 공로’로 ‘장군’에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