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100년 준비에 최선"

포항수협 조합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이 나와 포항수협이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오는 3월 11일 실시하는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대구·경북지역 192개 선거구 중 30곳이 1명만 후보 등록을 해 투표없이 당선으로 확정됐다.

30곳 중 포항수협도 현 임학진 조합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2년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초선 조합장으로 당선이 유력했던 임 조합장의 무투표 당선으로 포항수협은 새로운 선거 역사를 썼다.

포항수협은 100년 역사에 조합장 선거는 물론 이사 선거 과정에서도 각종 불·탈법이 난무해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었다.

선거과정에서의 금품 살포, 불법 선거 등으로 조합장 구속 등을 반복한 포항수협이 최초로 무투표 당선을 이뤄낸 것이다.

이에 따라 임학진 조합장이 추진했던 각종 사업들이 탄력을 받게 됐으며 지역 경제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산업의 활황이 기대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위판고 증대이다.

2년 6개월 전 위판고 460억원이 지난해 585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63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임 조합장은 4년 임기 내 위판고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물양장 확대 등을 통한 수산물 위판 활성화에 조합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수협 송도위판장에 건립 예정인 '수산물 유통센터', '냉장·냉동공장' 공사가 원할하게 진행돼 조합원 수익 증대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임학진 조합장은 "위판고 1천억원 시대를 대비한 경제사업 기반 조성과 포항수협 미래 100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학진 조합장의 새로운 임기는 오는 3월 21일부터 2019년 3월 20일 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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