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사정 누구보다 잘 아는 적임자" , "농업인이 중심 되는 선진농협 구현"

봉화관내 6개 농협 중 상운, 재산농협이 봉화농협으로 법전농협이 춘양농협으로 합병됨에 따라 오는 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물야농협 한 곳에서만 조합장 선거가 진행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야농협 조합장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이광우(60) 현 조합장에 맞서 지난 2006년 선거에서 불과 13표차로 낙선의 고배를 마신 권오택(55) 후보가 재 도전장을 내 양자 대결구도를 형성,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재선을 통해 10년 가까운 재임기간 동안 물야농협에 몸 담아 온 만큼 조합의 사정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으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경제사업장 신축, 농산물 판매사업 확대 등 아직까지 마무리하지 못한 다양한 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도 자신이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그는 또 농자재, 농약 등을 한 곳에서 취급할 수 있는 경제사업장 신축, 귀농 조합원 지원 및 복지제도 수립, 원로조합원 건강검진과 조합원 자녀 장학금 확대, 영농기자재 및 농약의 실비 공급 추진, 경영진과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로 경영효율 제고 등 조합원들을 위한 복지경영, 흑자경영, 책임경영 체재 강화를 3대 공약으로 제시했다.

반면 지난 2006년 패배의 아픔을 딛고 두번째 도전에 나선 권 후보는 "지난번 선거에서는 3명의 입후자 중 안동권씨 문중에서 2명이 출마하는 바람에 표가 분산돼 13표에 불과한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게 됐다고 패배 원인을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이번 선거는 농업인이 중심이 되고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선진농협을 구현할 수 있는 비전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그는 오는 11일 자신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역농산물의 생산·판매·유통망의 확대로 조합원들의 실익을 증진시키고 농산물직거래장터 개설, 농협발전연구회 구성, 유명무실한 영농회 활성화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선진농협을 만들어 나가는데 한 몸을 불사르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조합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