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德仁) 일본 왕세자가 다음 달 한국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세계 물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한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측이 나루히토 왕세자를 포럼에 초청한 것에 관해 일본 외교 당국은 '일정상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외교 경로를 통해 한국에 전했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유엔 '물과 위생에 관한 사무총장 자문위원회의 명예 총재를 맡고 있으며 과거에 포럼에 3차례 참석하는 등 물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일각에서는 양국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상황에서 왕실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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