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의산단 연산 1천800t 규모 생산라인 증설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0% 달성 목표

▲ 포스코켐텍 2차전지 음극재 생산 라인.
포스코켐텍이 세종시 전의산업단지에 위치한 2차전지 음극재 공장에 연산 1천800t 규모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10일 오전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증설로 포스코켐텍의 2차전지 음극재 생산능력이 연산 3천600t에서 5천400t으로 크게 늘어났다.

포스코켐텍은 천연흑연계 음극재 사업에 진출해 지난 2013년 연산 3천600t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가동에 들어 간데 이어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을 적용한 고용량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음극재를 양산하는 등 2차전지 음극재의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최근에는 품질 완결성을 크게 높이고 생산원가를 낮추며 수입제품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해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

포스코켐텍은 앞으로도 해외 시장 공략 등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제품군을 확대해 2015년 생산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음극재는 흑연을 원료로 사용해 만드는 탄소소재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소형 IT기기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에너지 저장장치 같은 중대형 2차전지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다.

삼성 SDI와 LG화학 등 국내 업체들이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는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음극재는 대부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해 쓰고 있는 실정이었다.

또한 포스코켐텍은 인조흑연계 음극재의 사업화도 추진하고 있다.

인조흑연계 음극재는 포스코켐텍이 추진하는 침상코크스 사업과 연계한 것으로, 포스코켐텍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프리미엄 침상코크스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침상코크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포스코켐텍이 추진하는 인조흑연계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다.

음극재는 국내 시장 규모 만으로도 3천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앞으로도 IT, 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마케팅 강화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등 2020년까지 음극재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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