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식 기자
의성군이 산불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의성지역에서 하루에 산불이 3건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오후 2시 43분께 경북 의성군 중리리 야산에서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임야 0.05ha를 태우고 1시간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에 앞서 오후 2시께는 신평면 청운리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0.02ha를 태웠고, 오전 11시에는 옥산면 구성리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015ha를 태웠다.

이에 의성군은 봄철 등산객 증가 및 올해 예년에 비해 강우가 적으며 3,4월 기온 상승이 일찍 찾아옴에 따라 산불발생시 대형으로 확산될 위험이 큰 만큼 '대형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4월20일까지 선제적 산불방지 대응태세에 돌입했다.

특단의 조치로 군은 산불의 대부분이 봄철 농산폐기물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등 소각산불에 의해 발생되는 것을 감안해 일몰 후 취약시간대에 야간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단속하는 한편 산불감시원 87명과 이장 404명, 직원 등 감시인력을 산불취약지와 주요 등산로에 고정 배치하고 감시원 근무시간을 일몰 후까지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하고 있다.

유화목 산림과장은 "산불발생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임차헬기 1대를 기동배치하고 있으며 기계화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50명을 의성읍과 안계면에 분산배치하고 읍·면 진화차량 8대를 비롯한 등짐펌프, 개인진화장비세트, 불갈퀴 등 개인진화장비를 갖추고 있어 공중과 지상의 입체적인 예방과 진화체계 완비로 신속한 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월 중순∼4월말 까지 이어지는 식목행사와 청명, 한식, 성묘객, 축제행사, 산나물 채취 등 슬기로운 대처로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지 않는 푸른 의성군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