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개 업체 후원의 집 참여 장학금 4억5천만원 모금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후원의 집 사업이 경주지역 업체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올해 7년째를 맞았다. 사진은 2015학년도 1학기 후원의 집 장학금 수여식 모습. 동국대 경주캠퍼스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후원의 집' 사업이 올해 7년째를 맞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후원의 집' 사업은 김밥, 과일, 떡 가게, 꽃집, 댄스학원 등 지역의 자영업체 대표들이 매달 5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씩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처음 10개 업체로 시작했던 '후원의 집'은 재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의 적극적인 이용과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총 243개 업체가 참여했고, 4억5천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모금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후원의 집 전화번호와 업체명, 위치를 담은 소개서를 제작하고 홈페이지와 홍보 소식지, 교내 메일을 통해 꾸준히 후원의 집 이용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많은 대학에서 비슷한 사업을 시행했지만, 동국대 경주캠퍼스 만큼 오랫동안 활발히 유지되고 있는 곳이 별로 없다"며 "먼저 참여한 업체 대표님들이 자발적으로 주변 업체에 참여를 권유하고 홍보하는 등 특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2009년부터 후원의 집으로 참여하고 있는 홍아김밥 정광교 대표는 "넉넉하지 않았던 시절이 떠올라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후원의 집 참여 후 많은 분들이 이용해 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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