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현황 보고회서 국회의원·대구시의원들 한목소리

류성걸 국회의원(대구 동갑)과 대구시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교통대책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8일 오후 5시부터 류성걸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건립 진행현황을 보고 받은 후 우려되는 교통문제에 대해 대다수의 시민들이 상식선에서 이해될 수 있는 명쾌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날 보고에는 장상수, 강신혁 시의원 등 지역 시의원들과 정명섭 대구시 건설교통국장, 신세계건설 현장소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류성걸 의원은 "반월당의 현대백화점 대구점과 같은 대형 유통시설의 개점도 교통영향평가 등에 있어서는 문제점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실제 지금까지도 간선도로인 달구벌대로 뿐만 아니라 이면도로인 약전골목 일대까지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단순히 수치로만 평가하지 말고 예측되는 다양한 상황들까지 고려한 충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또 "지금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관련 교통대책을 체계적으로 수립 보완하지 않는다면 준공 후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도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교통대란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원점에서 시와 시민, 사업시행자가 함께 고민하고, 체계적으로 대책을 수립하여 교통문제를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상수 시의원은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반월당의 현대백화점 보다 더 큰 규모의 백화점과 환승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버스의 출입과 택시 진출입, 관광객 및 쇼핑객들까지 인근 교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장 의원은 "더욱이 복합환승센터 맞은편의 오피스텔 및 호텔객실 3천여 실과 주변 원룸촌 등은 지역 교통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설계시 보다 늘어난 인근 거주인구 수치와 상권 및 기능변화에 따른 교통량의 변화까지 고려해 교통대책을 다시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것.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지하 7층, 지상 9층, 연면적 29만6천841㎡ 규모로 건설되고 201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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