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송해씨와 협약 체결

대구 달성군은 13일 옥포면 기세리 옥연저수지에서 국민MC 송해(88)씨와 '송해공원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송씨의 성명권, 초상권 등을 활용한 공원 조성사업에 서로 협력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군은 2016년 말까지 42억원을 들여 옥연저수지 일원 4만7천300㎡ 터에 '송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산책로, 쉼터 등이 있는 둘레길(3㎞)을 걸으며 곳곳에 설치한 스피커에서 공원을 소개하는 송씨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전국노래자랑 달성군 편, 송씨가 부른 노래 등도 들려줄 계획이다.

공원 안에 송씨 흉상을 세우고, 사후엔 그의 유품을 모은 '송해기념관'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송씨는 6·25전쟁 때 월남한 실향민이지만 부인 석옥이(82)씨가 옥포면 기세리 출신이다.

달성군 명예군민(2011년), 명예홍보대사(2012년)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송해공원을 비슬산 대견사, 사문진 주막촌, 마비정 벽화마을처럼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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