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선교사 하워드 마펫의 차남 찰스 마펫(69)은 부인과 함께 14일 동산의료원을 방문해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해가 안장된 은혜정원에 들러 참배했다.
한국인을 위해 45년간 헌신했던 미 의사선교사 하워드 마펫(1917~2013)의 둘째 아들 내외가 대구를 찾았다.

마펫은 지난 2013년 계명대 동산의료원에서 긴 휴식에 들어갔다.

차남 찰스 마펫(69)은 부인과 함께 14일 동산의료원을 방문해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해가 안장된 은혜정원에 들러 참배했다.

은혜정원은 대구·경북지역에 기독교를 전하러 왔다가 순교한 선교사들과 그들의 자녀가 묻혀있는 외국인 묘지다.

찰스 마펫은 "아버지는 생전에도 '대구는 나의 고향'이라고 하셨을 만큼 떠나시는 날까지 동산의료원과 한국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며 기도를 잊지 않았다"며 "아버지의 소원처럼 동산의료원이 봉사정신과 복음전도를 언제까지나 최고의 가치로 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는 3일간 대구에 머물면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 있는 의과대학, 간호대학, 동산의료원 새병원 건축현장을 둘러보고, 경주동산병원까지 방문할 예정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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