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 새누리당 심학봉 (구미 갑)의원은 지난 1일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난 28일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를 언급하며 "부정부패 척결에는 여야가 없고, 정치개혁 차원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 심 의원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대통령의 이러한 강력한 의지에 대해 비서실장의 각오와 본인이 검찰에 소환된다면 직접 출두해서 조사 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후 "국민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죄를 지은 사람은 모두 속죄하고, 처벌을 받고 더 이상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정치를 바라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심 의원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러운 돈 받고 사면 다룬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 발언에 대해 "마치 자신들은 절대 부당한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 투로 책임회피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그는 2004년 7월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받고도 항소를 하지 않았으며 그로부터 9개월 뒤 특사 대상이 되었다"고 언급하고 "더욱이 특사된 지 3달 만에 행담도 비리 사건으로 다시 기소되었지만, 형 확정 한 달여 만에 다시 사면이 되는 기네스 기록에 오를만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