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협박성 글이 유명 음료회사에 전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일 낮 12시 15분께 누군가가 A음료회사 인터넷 홈페이지 '고객센터'에 "2시간 안에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음료 50병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글의 작성자는 또 2일 0시 30분께 "10병에 독극물을 넣어 광주 한 시장 주변에 유통시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A사는 만일의 사태를 우려, 이 시장 일대 도.소매점에 유통된 자사 제품을 수거 했다.

IP추적 결과 이 게시물들은 광주 서구 광천동과 백운동 모 PC방에서 A(38)씨의 ID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이 PC방에 간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누군가가 A씨의 ID를 도용, 게시물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ID 도용자를 찾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