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포항문예회관

전명희 作

제 3회 ‘이문서회전(회장 조효선)’이 2~7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문서회는 포항시서예대전 역대 수상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지난 2002년 11월 창립됐으며 최희근, 최정희, 진복규, 조효선, 정학영, 정의학, 전인철, 전명희, 강병수씨 등 회원 9명이 활동중이다.

월 2회 회원들이 모여 수업을 가지면서 문인화 현대서체 등 각 서체를 두루 섭렵하고 있는 이문서회는 서예 예술의 연구와 계발로 서사, 모사 형식에서 탈피, 전통 서법을 근간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예·문인화 등 회원 각자 심혈을 기울인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전통 서예와 현대 서예를 수용한 소품 48점과 대작 2점 등 해학과 예술성을 겸비한 문인화를 비롯, 먹으로 표현할 수 있는 전 분야의 서예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품 중 전 회원이 공동작업한 10폭 병풍은 단연 눈길을 끈다. 다산 정약용선생이 장기유배때 쓴 ‘장기농가’는 행초서, 금석문 등 전통 서예서부터 현대 서예에 이르기까지 회원 각자가 1폭씩 쓴 작품으로 민족의 얼을 꾸밈없이 표현, 회원들의 다양한 예술성을 엿볼 수 있다. 또 전인철회원이 쓴 6폭병풍 당나라 한시도 대작으로 눈길을 끈다.

조효선회장은 “싫증나지 않는 글씨를 쓰기 위해 매일 먹을 갈고 글씨를 쓴다”며 “서예의 길을 걸어가고있는 회원들의 작품 하나하나에 깃든 혼과 서예예술을 통한 아름다움이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일익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 개막식: 3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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