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맞아 90세 학생, 30세 선생님에게 카네이션 달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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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통합 개강식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15일 안동체육관 지하 연회장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된 ‘찾아가는 한글 배달교실’ 통합 개강식과 함께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사업은 서울의 2.5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지역특성으로 인해 읍면단위의 비문해자들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었는데 지난해에 이어 문해교사를 파견해 한글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으로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단장 김영진)이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지원하고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권기탁)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한글배달교실은 예안면(태곡노인회관), 도산면(도산면복지회관), 녹전면(사신리경로당), 임하면(신덕1마을회관), 임동면(마령리마을회관)에서 120명을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실시하는데 올해는 글을 모르는 어르신과 더불어 결혼이주여성들도 함께 참여하게 된다.

또한, 이번 개강식에는 선생님보다 학생들이 나이가 훨씬 많아 스승의 날 기념식에 90세가 넘은 고령 학생들이 30~40대 선생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개강식에서 "한글교육과 함께 다양한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홍보를 부탁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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